응급 대처
반려동물 응급 신호와 병원 가기 전 준비
숨쉬기 힘들어함, 쓰러짐, 경련, 배가 부풂, 소변이 막힘처럼 기다리면 안 되는 응급 신호를 정리했습니다. 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보호자가 챙길 것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도 알려 드립니다.
게시 · 데이모로 편집
반려동물은 아프다는 것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, 특히 고양이는 불편함을 잘 숨깁니다. 그래서 보호자가 **"이건 기다리면 안 되는 신호"**를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. 이 글은 응급 신호와, 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보호자가 할 일을 정리했습니다.
지금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
아래 중 하나라도 보이면 다른 것을 확인하느라 시간을 쓰지 말고 바로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.
숨쉬기 힘들어할 때
- 쉬고 있는데도 헐떡임이 멈추지 않음
- 목을 길게 빼고, 배를 크게 움직이며 힘겹게 숨쉼
- 고양이가 입을 벌리고 숨쉬거나 헐떡임: 고양이에게 이 모습은 정상이 아니며 언제나 응급입니다.
숨 쉬는 모습이 애매하다면 숨 쉬는 횟수 재는 법을 참고해 1분 동안 횟수를 세어 보세요.
잇몸과 혀의 색이 변했을 때
건강한 잇몸은 분홍색입니다. 하얗게 창백하거나, 파랗거나 보랏빛, 회색빛이라면 산소가 부족하거나 피가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.
쓰러지거나 일어서지 못할 때
갑자기 쓰러지거나, 일어서지 못하거나, 불러도 반응이 거의 없다면 경련이 함께 있든 없든 응급입니다.
경련이 길거나 반복될 때
경련이 5분 넘게 이어지거나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번 반복되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. 경련이 처음이라면 멈춘 뒤에도 꼭 진료를 받으세요.
강아지의 배가 갑자기 부풀 때
배가 눈에 띄게 부풀고, 토하려고 계속 애쓰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면 위가 늘어나고 꼬이는 위 확장·염전(GDV)일 수 있습니다. 몇 시간 안에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. 가슴이 깊고 좁은 대형견에게 더 잘 생깁니다.
고양이가 소변을 보지 못할 때
화장실을 자꾸 들락거리며 힘을 주는데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면 요도가 막혔을 수 있습니다. 특히 수컷 고양이에게 잘 생기고, 완전히 막히면 하루이틀 안에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. 변비로 착각하기 쉬우니 주의하세요.
그 밖의 응급 상황
- 피가 멈추지 않는 상처, 교통사고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등 큰 충격 (겉보기에 멀쩡해도 속을 다쳤을 수 있습니다)
- 약, 쥐약, 세제, 위험 음식을 먹은 경우 (이물·독성 섭취 체크)
- 고양이가 백합을 먹거나 꽃가루를 핥은 경우
- 쉬지 않고 계속 토하거나, 피가 섞인 구토·설사를 하며 축 처지는 경우
병원으로 가기 전에 할 일
- 아이를 안전하게 옮기세요. 다쳤거나 걷지 못한다면 판판한 판, 두꺼운 상자 뚜껑, 접은 담요로 몸을 받쳐 목과 허리가 꺾이지 않게 합니다. 고양이와 작은 강아지는 이동장을 쓰세요.
- 보호자도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. 아프거나 놀란 동물은 평소 순하던 아이도 물거나 할퀼 수 있습니다.
- 중독이 의심되면 포장지를 챙기세요. 먹은 것의 이름, 양, 시각을 알면 병원에서 대응을 빨리 정할 수 있습니다.
- 증상을 기록하세요. 경련이나 숨쉬는 모습은 동영상으로 찍어 두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.
하지 말아야 할 행동
- 억지로 토하게 하지 마세요. 소금물이나 과산화수소를 먹이는 방법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. 토하게 할지는 수의사가 판단합니다.
- 사람 약을 먹이지 마세요. 진통제, 해열제 가운데에는 반려동물에게 독이 되는 것이 많습니다.
- 목에 무언가 걸린 아이의 입에 손가락을 깊이 넣지 마세요. 이물이 더 깊이 들어가거나 보호자가 물릴 수 있습니다.
- 박힌 물건을 뽑지 마세요. 가슴이나 배에 박힌 물건은 그대로 둔 채 병원으로 갑니다.
- 열사병일 때 얼음물에 담그지 마세요.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미지근하거나 시원한 물로 몸을 적셔 주세요.
평소에 준비해 두면 좋은 것
- 집 근처 24시 동물병원의 위치와 전화번호를 미리 저장해 두세요.
- 아이의 체중, 먹고 있는 약, 지병, 예방접종 기록을 한곳에 정리해 두세요.
- 이동장은 평소에도 꺼내 두어 아이가 익숙해지게 하세요.
증상이 애매할 때는 증상 체크로 응급도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. 다만 위 응급 신호가 보인다면 체크보다 병원이 먼저입니다.
함께 보면 좋은 정보
참고 자료
아래 자료를 참고해 보호자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새로 정리했습니다. 자료의 문장을 그대로 옮기지 않았습니다.
- Emergencies in Dogs — VCA Animal Hospitals
- Emergencies in Cats — VCA Animal Hospitals
- What to Do in a Dog or Cat Emergency — Merck Veterinary Manual
- Emergency Care for Your Pet — ASPCA
- Bloat (or GDV) in Dogs — American Kennel Club
- Feline Lower Urinary Tract Disease — Cornell Feline Health Center
- Lilies — Pet Poison Helpline